nlog [Web FE] 3월 10일, 오후 8:59
웹팀 서류 채점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.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변과 채점 기준으로 지원자가 어떤 역량과 기술을 가진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.
- 깃허브나 포트폴리오 등이 채점 기준으로 반영되지 않는 선택 항목이기 때문에, 채점의 형편성을 위해 없는 자료라고 생각했습니다.질문 2개가 컬쳐핏 공통 문항인데, 문항의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:
1. 컬쳐핏이 당장 지금 상황에서 서류에 넣을 정도로 중요한지
2. 면접에서 충분히 다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 아닌지
3. 지원자에게서 충분히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질문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.
더군다나 학생이 같은 학생 상대로 (문화적합성이라는 이름 하에)인성 평가하는 게 적절한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. 정말 최소한의 변별을 위한 기본적인 경험들만 물어보면 될 것 같고, 평가자가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지에 대해서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. 제가 다녔던 회사들에서는 기술 면접은 최소 2~3년은 근무해야 들어가고, 문화적합성 같은 면접은 임원이나 그 바로 아래 레벨 정도가 되어야 들어갔습니다. 기술 면접은 비교적 잘 아는 사람이 들어간다고 하지만, 인성 면접은 훨씬 높은 수준의 경험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.서류 단계에서는 지원자와 상호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원자가 서류에 제출한 내용, 그리고 평가 기준으로만 채점하게 됩니다. 평가자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어떤 걸 해온 사람인지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궁금한데, 지금의 인성 질문들로는 지원자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. 인성은 Pass/Fail이고 개발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상대 평가로 정해지는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, 인성은 필요한 경우에도 충분히 면접에서 짧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저는 이력서 필수 제출, 포트폴리오 선택 제출 정도만으로 지원자를 유연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 자기소개서 질문도 "본인에 대해 자유롭게 소개해주세요" 혹은 당근의 서머/윈터 테크 질문 정도로, 본인의 전체 경험 혹은 기술 관련 경험을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질문이면 좋겠습니다.+) 이 경우에 이력서가 학생이라면 없을테니, 간단한 기본 양식 정도를 제공해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.혹은 지금처럼 지원자가 적다면 아예 서류 받고, 서류 제출자 전원 대상으로 과제를 본 뒤, 서류 + 과제 합산 방식으로 채점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.cc. @Comet [Android Vice Lead] 10개의 댓글
4월 17일, 오후 10:32 에 아카이브됨